저자 우정자 / 청소년 문제의 원인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보면 가정적인 것과 사회적인 요인으로 나눠볼 수 있다.

특히 두가지의 요인 중 가정문제가 청소년들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치게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정에서의 잘못된 자녀 양육, 부모간의 갈등, 이혼 등 이러한 가정문제가 자녀들의 문제로 이어지는 것이다. 또한 사회 환경적 요인으로 이탈한 청소년들은 부모의 관심과 사랑이 있으면 바로 잡기가 쉽다. 그러나 가정문제로 이탈한 청소년들은 사회에서 바로 잡기가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가정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가정은 사회 축소체이며, 또한 사회 조직의 기초이기에 가정이 바로서야 사회가 바로설 수 있는 것이다. 

가정 문제는 무엇보다 부모역할의 부재와 그릇된 자녀 양육에서 기인했다고 볼 수 있다. 자녀는 부모 마음대로 움직이고 성장하는 것이 아니다. 서양의 한 학자는 부모가 앞장서서 자녀를 끌 수 있는 나이를 6세까지로 보고 있다. 이렇듯 부모의 역할은 자녀들이 세상에서 훌륭하게 적응,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는 조력자의 역할이지 부모의 욕심과 생각으로 자녀를 판단해 진로나 의사 표현을 가로막아서는 안 되는 것이다. 자녀들의 장점과 또 그들이 가지고 있는 소질과 능력이 무엇인지, 인격 형성에 어떠한 영향을 줄 것인지를 고려하지도 않고 부모가 주관적인 판단으로 자녀문제를 결정할 때가 많다. 무엇보다 자녀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이면서 또한 차자의 입장에서 객관적이고, 냉철하게 봐야한다. 자녀를 좀 더 객관적이며 입체적이고, 폭넓은 관점에서 보면 이해의 폭도 넓어지고 바르게 지도하는 지혜도 생기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부모와 자식간의 이해와 신뢰, 사랑의 관계가 형성되며 자연스럽게 대화가 늘어나 눈높이를 같이할 수 있는 가정이라면 올바른 사회성과 자기 주체성을 갖은 자녀는 스스로 만들어 지는 것이다. 심각한 가정문제의 또 하나는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인한 가정 붕괴다.
 

IMF이후 계속 늘어만 가는 실직과 경제 불황에 휩싸여 더욱 무기력해진 부모들로 인해 가정 붕괴 현상이 악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거리를 방황하는 가출청소년들이 10만명이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청소년보호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특히 결손가정이나 모자가정 또한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된 이웃을 찾아 사랑을 나누고 돕는 것이 청소년 관련 사회문제의 악화를 예방하는 것이다. 예전 의무교육조차 못 받는 청소년 들에 대한 신문지상의 보도를 접한 노무현대통령이 극빈가정 아동에 대한 긴급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 했다고 한다.
 

정부의 시의 적절한 복지정책과 함께 이웃사회에 대한 관심으로 어려움에 처한 가정을 찾아 물질적인 도움과 가정상담 전문가들의 상담이 병행될 때 보다 큰 실효를 거둘 수 있다고 보기에 아주 잘한 일이라고 보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깊은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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