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명시의회 조화영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소속 여성 시의원 4명이 지난 17일 오후 광명시의회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 A시의원이 한 페이스북에 게재된 반나체 여성사진들에 '참 맛깔난다' 등 여성을 음식에 비유하는 댓글을 올렸다"고 폭로하고 있다.
장병환 기자 /
 광명시의회 한 의원이 페이스북에서 여성비하 댓글을 남겨 논란이 된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해당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광명경실련 등 9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광명시민단체협의회는 18일 성명서를 통해 “페이스북에 여성 성상품화, 여성비하 댓글을 남긴 (국민의당) A시의원은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번 일은 A의원의 성의식과 자질을 드러내는 엄중한 사안”이라며 “A의원의 행태는 시대정신에 역행하는 남성 중심적인 문화를 단적으로 보여준 것으로 여성에게 수치심과 모멸감을 불러일으킨 폭력”이라고 비판했다. 
 

또 “여성 의원들의 A의원 규탄 기자회견이 광명시의회와 지역정치 풍토를 바꾸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고 지지한다”며 “성평등 관점이 눈꼽만큼도 없는 시의원이 광명시의 예산과 조례를 다루는 자리에 있게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광명시민단체협의회는 “최근 국민의당 이언주 국회의원의 여성 노동자 혐오와 여성비하 발언에 이어 같은 당 시의원의 여성비하 댓글 사건이 발생한 책임은 국민의당에도 있다”며 “국민의당은 이러한 시대착오적인 의원들이 공천을 받지 못하게 해야 하고 A의원을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명시의회는 A시의원을 제명해야 한다”며 “다시는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의원 의무 성교육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광명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소속 여성 의원 4명은 지난 17일 시의회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의원이 페이스북에 게재된 반나체 여성사진에 ‘참 맛깔나는’ 등 여성비하 댓글을 올렸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