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 기자 / 세계 음악 차트를 석권한 일렉트로닉 듀오 ‘체인스모커스’가 첫 단독 내한공연을 펼친다.
 

18일 현대카드(대표 정태영)에 따르면 체인스모커스는 오는 9월11·12일 부산 KBS홀·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한 차례씩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26 더 체인스모커스’를 연다. 

지난 2015년 서울에서 열린 댄스 음악 축제 ‘글로벌 개더링 코리아’로 내한한 바 있으나 단독으로 한국을 찾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EDM 특유의 감각적인 사운드에 감성적인 멜로디와 보컬을 결합해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는 팀이다. 팀명은 줄담배를 피우는 사람을 일컫는다. 2012년 미국 뉴욕에서 체인스모커스를 결성한 알렉스 폴과 앤드류 태거트는 초기 다양한 리믹스곡들을 선보이며 DJ로서 경력을 쌓아나갔다. 
 

그러던 중 지난 2014년에 발표한 싱글 ‘#셀피(Selfie)’가 ‘빌보드 핫 댄스·일렉트로닉 송 차트’ 1위에 등극하고 이 곡의 뮤직비디오(유튜브 조회 수 5억 건 돌파)가 큰 화제를 모으면서 체인스모커스는 본격적인 대중의 관심을 받기 시작한다.
 

체인스모커스는 이후 전형적인 DJ 스타일과 차별화된 유려한 멜로디의 곡으로 더욱 폭넓은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낸다. 
 

여성 보컬 로지스(ROZES)와 함께 한 ‘로지스(Roses)’로 빌보드 싱글 차트 톱10에 처음으로 진입한 뒤 ‘돈트 렛 미 다운(Don’t Let Me Down)’으로 빌보드 싱글 차트 3위까지 올랐다.

지난해 체인스모커스는 ‘클로저(Closer)’의 큰 성공을 바탕으로 EDM과 팝이라는 장르의 한계를 넘어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우뚝 선다. 
 

할시(Halsey)가 보컬로 참여한 ‘클로저’는 빌보드 싱글 차트 12주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달성했으며, 빌보드 싱글 차트 톱5를 26주동안 유지한 최초의 곡으로 기록됐다. 

체인스모커스 열풍은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올해 ‘그래미 어워즈’에서 ‘최우수 댄스 레코딩’ 부문을 수상한 이들은 올해 첫 싱글 곡인 ‘파리스(Paris)’와, 콜드플레이와 함께해 큰 화제를 모았던 ‘섬싱 저스트 라이크 디스’를 각각 빌보드 싱글 차트 6위와 3위에 등극시켰다. 
 

지난 3월에는 이 두 곡과 ‘클로저’까지 총 3곡의 체인스모커스 곡이 빌보드 톱10 안에 들어가는 진기록을 세웠다. 4월 발표한 첫 정규 앨범 ‘메모리스… 두 낫 오픈’은 발매와 동시에 빌보드 앨범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빌보드 역사상 듀오·그룹이 싱글 차트 10위권 내에 3곡을 동시에 진입시킨 것은 비틀스와 비지스만이 가지고 있던 기록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체인스모커스는 EDM과 팝의 경계를 넘어 전 세계 대중음악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대세 뮤지션”이라며 “이번 컬처프로젝트가 세계를 열광시키고 있는 이들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내한은 ‘메모리스… 두 낫 오픈’ 월드투어의 하나다. 오프닝 스페셜 게스트로는 DJ 닉 마틴이 나선다. 
 

세계에서 가장 핫한 팀인 만큼 티켓 예매에서 대란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대카드 회원은 사전 예매를 통해 오는 25일 낮 12시부터, 일반 고객은 26일 낮 12시부터 인터파크와 예스24에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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