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광식 기자 / 
백혈병 환자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한 어느 육군 부사관의 선행이 주변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육군 26기계화보병사단 청룡대대 소속 박종건 중사(31세)는 지난 19일 일산 국립암센터에서 생면부지 백혈병 환자에게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고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부대 관계자에 따르면 박중사는 지난 2012년 7월 TV를 통해 백혈병 환자의 고통받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최초 기증을 결심했다. 
 

이후 박 중사는 지난 2016년 12월12일 일산 국립암센터로부터 “자신의 유전자 세포와 99% 일치하는 백혈병 환자가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병원을 직접 방문해 기증을 실천에 옮겼다. 
 

박 중사는 이번 기증과 관련해 “많은 사람들이 남을 돕는 것을 어렵게 생각하는데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생각해 본다면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며 “무엇보다 내 작은 행동이 누군가에게 행복을 전해준다는 사실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중사는 지난 2016년 12월24일에 헌혈 100회를 달성하는 등 평소에도 나눔의 삶을 실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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