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 진종수 기자 /  지난 2001년부터 16년간 모은 헌혈증서 100장을 병원에 기증한 대학생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대진대학교 대순종학과 4학년 강다현(여, 36세)학생으로 지난 19일 분당제생병원을 방문해 헌혈증서를 기증했다.
 

강다현 학생은 32살에 입학한 만학도로 입학하던 해(지난 2013년) 기념으로 조혈모 세포 기증(골수이식)을 신청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73번의 헌혈에 참여한 헌혈 여왕이다. 
 

이 밖에도 강다현 학생은 학내외 각종 프로그램에 적극적인 참여와 외부 봉사에도 다수 활동하는 등 모범학생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기증식에서 강다현 학생은 “졸업에 앞서 학교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을 학교를 통해 병원에 헌혈증을 기증한다면 무엇보다 보람된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헌혈은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부모님께서 건강하게 낳아 주신 덕에 헌혈할 때마다 고마움을 느꼈으며, 헌혈을 자주 하면 팔에 바늘자국이 남아 처음에는 싫었는데 지금은 보면 볼수록 자랑스럽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또 “헌혈은 헌혈할 때 혈액을 환자에게 도와줄 수 있고 헌혈증서로 또 한번 도와줄 수 있으며, 헌혈을 통해 받은 기념품을 고마운 지인들에게 드리거나 기념품 대신 기부증을 받아 어려운 단체에 기부도 할 수 있어 헌혈을 하면 베풀 수 있는 것이 너무 많아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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