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의 방한 규모가 크게 확대됐지만 여전히 중저가 수준에 머물러있는 한국관광의 이미지를 끌어올리기 위해 각계가 참여하는 관광상품개발 추진협의회가 구성된다.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25일 서울 잠실 시그니엘서울에서 ‘고품격 프리미엄 관광상품개발 추진협의회’를 발족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의회 발족식에는 국내 호텔 및 여행사와 문화계, 미식업계, 의료웰니스업계 등에서 25명이 참여한다.
 

그동안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 2007년 645만명에서 지난해 1724만명으로 3배 정도 증가해 지난해 기준 국제관광기구(WTO) 기준 세계 20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양적 성장에 비해 방한 관광객의 지출규모, 여행상품의 내용과 형태, 소비성향, 재방문율 등 질적인 면에서는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에 발족한 협의회를 통해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고품격 프리미엄·럭셔리 관광시장을 전략적으로 적극 개척해 방한 관광상품 수준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최근 외국인 방한관광 패턴은 개별여행 및 소그룹, 특수목적 관광 등으로 점차 세분화되고 있으며 개별여행객의 특성, 취향, 요구에 대응하는 맞춤형 서비스가 요구되고 있다. 또 음식, 예술, 문화, 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체험에 목적을 둔 관광형태도 확대되고 있다.
 

이에 관광공사는 다양한 분야와 공동으로 고품격 프리미엄·럭셔리 관광콘텐츠를 발굴해나간다는 입장이다. 또 한국의 고품격 글로벌 관광이미지 구축 및방한 상품개발 확대를 위해 해외 홍보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본인들의 취향이나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면 큰 돈도 마다하지 않고 쓰는 관광객들이 늘고 있다”며 “방한 외래객의 다양한 니즈에 맞는 고객 맞춤형 관광지원서비스 협업 시스템 구축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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