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시즌이 끝날 때 섬이 아름다워서 한여름에 다시 오자는 얘기를 했다. 섬이니까 어촌편이 돼야 맞는데 멤버들이 낚시에 재능이 없다는 걸 알게 돼서 어업이 아닌 목축업으로 했다”

tvN ‘삼시세끼-바다목장’ 편으로 돌아온 나영석(41) PD가 전남 고흥군 득량도에 ‘바다 목장’을 차린 이유다. 

이곳에는 지난해 12월 종영한 ‘삼시세끼 어촌편3’에 출연했던 배우 이서진(46)·에릭(38)·윤균상(30)이 다시 뭉쳤다. 여름 득량도를 배경으로 목장을 운영하면서 세 끼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나 PD는 “섬에서 찍되 어업이 아닌 다른 것을 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잭슨(산양)이 가족들과 함께 흔쾌히 촬영을 승낙해줬다. 섬에서 펼쳐지는 목축이라는 독특한 촬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과거 ‘정선편’에 등장한 산양 잭슨은 이서진과의 케미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 예고편에서 산양 잭슨이 할머니가 돼 돌아온 모습이 공개됐는데 두 아기 산양은 잭슨의 후손들로 추정돼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삼시세끼’는 tvN의 장수 예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삼시세끼 바다목장 편’은 지난 2014년 10월 정선에서 시작한 ‘삼시세끼’의 일곱 번째 이야기다. 

나 PD는 “’삼시세끼’ 프로젝트는 오랜 시간 시즌제로 운영해 왔고 폭넓은 사랑을 받아왔다”며 “시청자가 그만 보고 싶다고 할 때까지 열심히 만들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청률에 관한 질문은 유쾌한 농담으로 받아쳤다.

“요즘은 시청률을 기준으로 ‘망한다’ 또는 ‘흥한다’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도 이서진씨 자존심이 있으니 10% 이상이 나오지 않으면 자진하차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진주 PD와 김대주 작가는 이번 시즌의 매력을 강조했다.

“많은 곳을 답사했는데 득량도 만한 곳이 없었다. 아름다운 섬이고 시청자들이 편안하게 대리만족을 할 수 있을 것이다”(이진주 PD)

“이번이 두 번째 촬영이다. 이전에는 주민과의 소통이 많이 그려지지 않았는데 이번 시즌에는 바다목장을 운영하면서 주민들과 만들어낼 이야기가 많다”(김대주 작가)

배우 한지민(35)이 첫 게스트로 출연한다.

나 PD는 “연예계에서 이서진, 에릭과 동시에 친하기가 쉽지 않다”며 “한지민이 천사라서 촬영장 분위기가 좋았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시즌에는 한지민처럼 게스트를 한 명씩 초대할 생각”이라며 “여름을 즐기면서 나는 법, 좋은 친구들과 수다를 떨고 밥도 먹는 MT처럼 봐주면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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