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 기자 /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떠나 파리 생제르망(PSG·프랑스) 입성을 앞둔 브라질대표팀 공격수 네이마르가 세계 최고 몸값을 예약했다. 

네이마르는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PSG 이적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숱한 구설에도 이적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던 바르셀로나는 카타르 자본을 등에 업은 PSG가 바이아웃 금액인 2억2200만 유로(약 2964억원)를 제시하면서 어쩔 수 없이 선수를 내주는 분위기다. 
 

PSG 입성과 함께 네이마르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공격수로 등극할 전망이다. 
 

영국 BBC는 3일(한국시간) 네이마르가 PSG에서 주급 86만5000유로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우리 돈으로 매주 11억5500만원씩을 챙기는 셈이다. 
 

네이마르의 주급은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의 50만 파운드(약 7억4500만원)를 크게 상회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34만5000파운드(약 5억4400만원)보다는 2배 이상 많다. 네이마르는 중국 상하이 선화에 입단하면서 주급 1위로 등극한 카를로스 테베스(9억 1700만원)마저 제쳤다. 
 

네이마르는 이미 바르셀로나 동료들을 만나 자신의 PSG행을 알렸다. 지난 2일 팀 훈련장을 찾아 리오넬 메시 등 동료들과 인사를 나눴다. 
 

네이마르의 이적은 1인자가 되고 싶은 욕구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네이마르는 MSN(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 트리오의일원으로 바르셀로나를 세계 최정상에 올려놨지만 메시에 가려 2인자 신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과는 좀처럼 연이 닿지 않는 PSG는 네이마르를 앞세워 유럽 정상에 도전할 계획이다. 
 

메시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네이마르의 새 출발을 응원했다. 메시는 “지난 몇 년 간 함께 할 수 있어서 기뻤다. 새로운 인생의 행운을 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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