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로마(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선수인 프란체스코 토티(41)가 현역 시절 마지막으로 착용한 유니폼이 우주로 향했다. 

토티는 지난 5월2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이탈리아 세리에 A 제노아와 최종전에서 고별전을 치렀다.
 

토티는 후반 9분 모하메드 살라를 대신해 교체로 등장해 40분 가까이 그라운드를 누비며, 28년 로마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AS로마는 선수 생활 내내 한 팀에서 뛰며 헌신한 토티를 위한 이벤트를 구상하던 중 유니폼을 우주로 보내기로 했다. 영원히 그의 업적을 기억하자는 의미였다. 토티 역시 구단의 제안을 흔쾌히 수락했다. 
 

토티 유니폼의 우주 여행은 이 부문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아비오사가 맡았다. 아비오사는 지난 1일 프랑스령 기이아나에서 로켓과 함께 토티의 유니폼을 우주로 날려보냈다. AS로마는 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아비오사 직원들이 토티 유니폼을 들고 있는 사진과 발사 순간 영상을 공개했다.
 

토티는 유스 시절인 지난 1989년 AS로마와 연을 맺은 뒤 28년 간 한 팀에서 뛰었다. 최전성기 시절 숱한 러브콜을 받고도 한 번도 팀을 옮기지 않았다. 공식 기록은 619경기 출장 250득점이다. 
 

토티는 은퇴 후 구단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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