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강호가 주연한 영화 ‘택시운전사’(감독 장훈)가 개봉 첫 주말에만 300만명 가까운 관객을 끌어모으며, 400만관객 고지를 밟았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택시운전사’는 지난 4~6일 1906개관에서 2만5478회 상영돼 292만4785명이 봐 개봉 닷새 만에 누적 관객수 400만명을 넘겼다(436만1954명). 이 기간 매출액은 241억1300만원(누적 매출액 346억원), 매출액 점유율은 63.7%였다.

‘택시운전사’의 개봉 1주차 주말 관객수는 ‘군함도’(251만명)를 뛰어넘는 것으로 올해 국내 개봉 영화 중 최고치다. 흥행세는 개봉 2주차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영화는 7일 오전 7시30분 현재 예매 관객수 9만6236명(예매 점유율 46.7%)으로 예매 순위 1위에 올라있다. 다만, 9일 ‘청년경찰’(예매 관객수 3만1150명) 개봉을 앞두고 있어 주말 흥행은 좀 더 두고 봐야 하는 상황이다.

영화는 지난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서울 택시 기사가 독일에서 온 기자를 태우고 광주로 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송강호가 택시 기사 ‘만섭’을 연기했고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는 독일 배우 토마스 크레취만이 맡았다. 유해진·류준열 등이 출연했다. ‘영화는 영화다’(2008) ‘의형제’(2010) ‘고지전’(2011) 등을 만든 장훈 감독이 연출했다.

한편, ‘군함도’는 600만관객을 돌파했다. 영화는 주말 동안 1017개관에서 1만1398회 상영돼 69만2253명을 추가했다. 누적 관객수는 607만7116명(누적 매출액 467억원)이다.

올해 국내 개봉 영화 중 ‘군함도’ 포함 세 편 뿐이다. 앞서 ‘공조’(781만명)와 ‘스파이더맨:홈 커밍’(724만명)이 이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한편, 이밖에도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는 3위 ‘슈퍼배드3’(53만5465명, 누적 261만명), 4위 ‘명탐정 코난:진홍의 연가’(16만730명, 31만명), 5위 ‘덩케르크’(15만387명, 259만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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