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 기자 /
수원 삼성의 기세가 토너먼트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까. 

수원은 9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와 2017 KEB하나은행 FA컵 8강전을 치른다. 
 

수원은 올해 여름 K리그 클래식에서 가장 뜨거운 팀이다. 최근 7경기에서 6승1무의 호성적이 이를 증명한다.
 

이 기간 동안 수원은 16골을 몰아치고 4골 만을 내주는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뽐냈다. 조나탄을 필두로 공격수들이 최전방을 확실히 책임지자 뒷문도 안정을 찾은 모양새다. 
 

수원과 광주는 불과 사흘 전인 지난 5일 리그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수원이 후반 39분 터진 조나탄의 결승골로 1대0 승리를 거뒀다.
 

K리그 클래식 최하위로 처진 광주는 수원을 제물로 반격을 노린다. 변수가 많은 단판 승부임을 감안하더라도 수원의 기세가 워낙 좋은데다 원정에서 경기를 치러야 해 쉽지 않은 일전이 예상된다. 
 

울산 현대와 상주 상무전도 K리그 클래식팀들간의 격돌이다. 
 

울산은 지난 6일 전주성에서 전북 현대를 무너뜨리면서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해 있다.
 

지난 2014년 4강 진출의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상주는 울산전에서 3년 만의 준결승행에 도전한다. 상주 입장에서는 현실적으로 올해 시즌 우승의 가능성이 존재하는 유일한 대회가 FA컵인만큼 더욱 기대를 걸고 있다.
 

내셔널리그 소속의 목포시청은 K리그 챌린지 성남FC를 만난다.
 

그동안 초반 라운드에서 자취를 감춰야 했던 목포시청이 8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미 소기의 목적 이상을 이뤘지만 만족은 없다. 지난 2008년 이후 맥이 끊긴 내셔널리그팀의 4강행을 위해 성남전에 모든 전력을 쏟을 기세다. 
 

내셔널리그 소속으로 4강에 오른 팀은 울산현대미포조선(2005년 준우승), 인천한국철도(2005년), 고양KB국민은행(2006년·2008년) 등 3개 뿐이다. 
 

K리그 클래식 전남 드래곤즈는 K리그 챌린지 부산 아이파크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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