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번째 출전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허드슨 스와포드(미국)가 세계랭킹 115계단이나 뛰어 올랐다.

23일(한국시간)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스와포드는 89위를 차지해 지난주 204위에서 무려 115위나 순위가 상승했다.

스와포드는 이날 끝난 PGA투어 커리어빌더 챌린지에서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 2014년 본격적으로 투어에 뛰어든 스와포드는 최근까지 92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 ‘톱10’에 3차례만 올랐을 뿐이다. 2014년 소니오픈과 2015년 프라이스닷컴오픈에서 8위에 오른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첫 우승의 감격과 함께 우승 상금으로 104만4000달러(약 12억3000만원)를 받은 스와포드는 이번주 세계랭킹에서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커리어빌더 챌린지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아담 해드윈(캐나다)은 196위에서 111위로 85계단이나 순위가 급등했다.

대회 3라운드에서 13언더파 59타를 기록하며, PGA 투어 사상 9번째 ‘꿈의 50대 타수’를 달성했지만 최종일 스와포드에 1타 차로 밀려 첫 승에 실패했다.

세계랭킹 상위 20위까지는 변동이 없었다. 

제이슨 데이(뉴질랜드),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 더스틴 존슨(미국)이 1~3위를 유지했다. 

안병훈은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50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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