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29·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이적 후 처음으로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더블헤더 경기에서 모처럼 활발한 타격감을 보였다.

김현수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더블헤더 1차전과 2차전 모두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1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5일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김현수는 이적 후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1차전에서 4타수 2안타 1득점 1삼진을 기록하며, 이적 후 첫 한 경기 2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2차전에서도 선발 기회를 얻었고 2타수 1안타 1득점하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현수가 멀티히트를 때려낸 것은 필라델피아 이적 후 처음이자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이던 지난 6월1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무려 두 달여 만이다.
 

더블헤더에서 3안타를 뽑아낸 김현수는 시즌 타율도 종전 0.215에서 0.226(164타수 37안타)로 끌어 올렸다.
 

그러나 팀은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마이애미에게 내줬다.
 

1차전에서는 마지막까지 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8대12로 패했고 2차전도 0대6으로 끌려가다 4대7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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