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한 이미지로 ‘패왕색’으로 불리는 가수 현아(25·김현아)가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2007년 ‘원더걸스’ 멤버로 데뷔해 ‘포미닛’을 거쳐 솔로 가수로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벌써 여섯번째 미니앨범 ‘팔로잉(Following)’을 발매한다.

현아는 강렬하고 섹시한 무대로 주목 받은 ‘버블팝’ ‘빨개요’ 등 글로벌 히트곡을 보유 중이다. 

지난 29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만난 현아는 “이번 앨범에서는 힘을 좀 뺐다. 어떻게 하면 가장 자연스러울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한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자신의 주특기인 섹시미는 방송 무대 비장의 무기로 꺼내 보일 거라고 귀띔했다.

“오늘 섹시미를 절제한 것은 아니에요. 내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어 좀 챙겨 놓은 거죠”

이번 앨범은 연상연하 커플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놓은 타이틀곡 ‘베베’에 사용된 악기를 아날로그 모듈 신스로 사용해 자연스러움을 더했고 뮤직비디오에는 거의 메이크업을 하지 않은 채 출연하기도 했다.  

“이번에 수수하고 26살 현아의 자연스런 모습을 담아냈지만 무대에서는 가장 에너지가 넘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현아니까 할 수 있는 거다’ ‘다른 사람이 서는 무대는 상상이 안 된다’는 말이 듣기 좋은데 한 두분이라도 그런 말씀을 해주신다면 큰 보람을 느낄 거 같아요”

이번 앨범 제목 ‘팔로잉’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서 친구 등을 맺을 때 사용하는 용어에서 착안했다. 

현아는 “저를 믿고 따라와주신 분들, 관심을 갖고 있는 분들에게 ‘팔로잉’ 해달라는 의미가 담겼다”며 “늘 제게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시면서 믿고 따라 와주셨으면 하는 의미도 담겼다”고 말했다. 

원더걸스 데뷔 당시 동료이자 동갑내기 친구로 최근 싱글 ‘가시나’를 발표한 선미(25·이선미)에 대한 응원도 잊지 않았다. 두 사람은 선미의 신곡이 나오기 직전 SNS에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는 등 여전히 친분이 두텁다. 

한편, 현아는 원더걸스와 포미닛을 거쳐 듀오 ‘트러블 메이커’, 3인조 그룹 ‘트리플H’ 등으로도 활동했으며, 강렬한 퍼포먼스와 당찬 무대 매너로 ‘제2의 이효리’로 불리고 있다. 

최근 이효리가 컴백해서 화제가 됐는데 현아는 “선배님 존재 차제만으로도 힘이 되는데 그런 긍정적인 에너지를 본 받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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