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니아의 70% 이상이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민 문화 활동 지원 정책인 ‘문화가 있는 날’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지난 8월31일 공연포털사이트 스테이지톡이 지난달 4일~16일 홈페이지에서 진행한 ‘공연 관람 지원 사업에 대한 이용 실태 조사’에 따르면 ‘문화가 있는 날’ 만족도를 묻는 말에 ‘매우 만족’ 또는 ‘만족’으로 응답한 사람이 응답자 379명 중 70.4%(267명)였다. 

불만족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6.1%(23명)에 불과했으며, 보통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23.5%(89명)이었다. 

지난 2014년 1월 제정돼 시행 중인 ‘문화가 있는 날’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문화 시설 이용 시 할인 또는 무료입장 등의 혜택을 주는 제도다. 현재 영화·스포츠·공연·전시·문화재 관람, 도서관 이용 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문화가 있는 날’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 응답자 700명 중 687명(98.1%)이다. 이번 조사 참여자 대부분이 ‘문화가 있는 날’에 대해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 두 명 중 한 명은 ‘문화가 있는 날’ 혜택을 받아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문화가 있는 날’에 혜택을 받아 본 경험이 있는 응답자 중 377명에게 ‘문화가 있는 날’ 혜택을 받은 분야에 대해 따로 물었는데 공연(220명, 58.4%) 분야에서 혜택을 받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영화(142명 37.7%) △전시(10명 2.7%)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설문 참여자 대부분이 공연 관람에 적극적이라는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스테이지톡은 전했다.

‘문화가 있는 날’을 이용하는 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날짜 제한’이었다. ‘문화가 있는 날’을 알고 있지만 혜택을 받아본 적이 없다는 응답자 303명 중 64.4%인 195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날짜가 제한적이어서’ 혜택을 받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특히 공연의 경우 ‘문화가 있는 날’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작품이 서울에 집중돼 있어 지방 관객이 혜택을 받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 다음으로 ‘원하는 작품이 해당되지 않아서’(43명, 14.2%), ‘기타’(34명, 11.2%)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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