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킹스맨:골든 서클’(감독 매슈 본)이 19일 오후 언론 시사회를 통해 국내 첫 공개됐다. 이번 작품은 2015년 국내 영화팬뿐만 아니라(최종 관객 612만명), 전 세계 영화 팬을 열광시킨 영화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전 세계 총 매출 4억4000만 달러)의 후속작으로 제작 단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전작을 만든 매슈 본 감독이 다시 한 번 연출을 맡았고 태런 에저튼·콜린 퍼스·마크 스트롱·줄리언 무어·할리 베리·채닝 테이텀·제프 브리지스 등 최고 배우들이 대거 합류해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현재 영화는 오는 27일 개봉을 앞두고 예매 관객수 3만명을 넘기며, 예매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단도적입적으로 말해 ‘킹스맨:골든 서클’은 전작을 압도하지는 못한 작품이라는 평가다. 첫 번째 영화가 보여주지 못했던 압도적인 물량 공세를 퍼붓는 것은 물론 더욱 화려해진 각종 특수 효과를 러닝 타임 내내 선보이지만 이 작품이 지지를 받는 데 큰 몫을 한 B급 감성 등 요소들이 일정 부분 퇴색됐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두 번째 ‘킹스맨’ 영화는 우리가 아는 ‘킹스맨’에 할리우드 대형 블록버스터 특유의 오락성을 덧입힌 작품이다.

◆ 액션은 어땠나

이 작품이 최상급 오락영화라는 건 부정할 수 없다. 영화의 포문을 여는 자동차 액션 장면들을 비롯해 영국의 킹스맨과 미국의 스테이츠맨들이 규합하고 본격적으로 마약 범죄 조직 골든 서클과 대립할 때 펼쳐지는 각종 액션 시퀀스는 시종일관 신나게 즐길 수 있는 것들이다. 특히 전작에서 보여준 것과 마찬가지로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절묘하게 교차한 촬영·편집 방식은 여전히 압도적이다.

◆ 해리, 콜린 퍼스의 귀환

이미 알려진대로 부활한 해리, 콜린 퍼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퍼스가 연기한 해리는 전작에서 죽음을 맞았지만 이번 작품에서 에그시와 멀린(마크 스트롱)과 재회해 전편에서 보여준 화려한 액션쇼를 다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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