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태리(27)가 영화 ‘1987’(감독 장준환)에 합류한다고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가 지난 1월31일 밝혔다.
 

영화 ‘1987’은 지난 1987년 6월 항쟁을 배경으로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을 다루는 작품이다. 영화는 이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하려는 국가와 사실을 밝히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며, 김태리는 ‘연희’를 맡아 앞서 출연을 결정한 강동원·하정우·김윤석 등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소속사는 이와 관련해 “계약 세부사항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2013) ‘지구를 지켜라’(2003) 등을 만든 장준환 감독이 연출을 맡고 ‘카트’(2014) 등을 쓴 김경찬 작가가 시나리오를 맡았다.
 

한편,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은 전두환 정권 말기인 지난 1987년 1월 경찰이 서울대학교 학생 박종철을 불법 체포해 고문하다가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다. 당시 이 일에 대한 진상이 밝혀지면서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됐다. 영화는 올해 상반기 본격 촬영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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