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9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전체 실업률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포인트나 올랐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 수는 443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만6000명(1.7%)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 7월(-6만5000명)과 8월(-7만4000명)에 이어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 취업자 수는 2653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만7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7월 29만8000명에서 8월 38만7000명으로 늘었다가 다시 20만명대로 떨어졌다.
산업별로 보면 숙박 및 음식점업(+10만2000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7만7000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늘었지만 제조업(-7만6000명), 농림어업(-6만5000명), 운수업(-1만5000명) 등에서는 감소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4만2000명), 40대(-5만1000명)에서 취업자가 감소했고 15~29세(+4만1000명), 50대(+9만9000명), 60세 이상(+21만9000명) 등에서는 증가했다.
임금 근로자는 전년 동월 대비 17만8000명(0.9%), 비임금근로자는 8만9000명(+1.3%)씩 증가했다.
자영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8만6000명(+1.5%) 증가한 567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자영업자 수는 지난해 6월부터 7월까지 1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다 8월(+1.4%)과 9월(+1.5%) 두 달 연속으로 늘었다.
고용률은 61.0%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고용률에 비해 실업률은 더 큰 폭으로 상승했다.
9월 실업자 수는 98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만명(13.9%)이나 늘었다.
실업률은 지난해 9월 3.2%에서 올해 9월 3.6%로 0.4%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충남(-0.5%p)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실업률이 상승했다.
특히 구조조정의 영향을 받고 있는 부산(2.6%→4.0%), 경남(2.3%→3.4%), 울산(3.0%→3.5%)과 대전(2.6%→3.7%), 충북(1.5%→2.6%) 등에서 실업률이 급등했다.
15~29세 청년층 실업자 수는 41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만6000명(+22.3%)이나 증가했다.
청년 실업률은 9.4%로 전년 동월 대비 1.5%포인트 상승했다.
9월 기준 청년 실업률은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지난 1999년 이후 최고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