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 기자 /
 올해 시즌 5승을 거두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1000만달러(약 113억원) 보너스까지 챙기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토마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738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875만달러)’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토마스는 잰더 슈펠레(미국)에게 1타 뒤진 2위에 올랐다.
 

아쉽게 우승은 놓쳤지만 토마스는 이번 시즌 PGA 투어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에서 1위 오르며, 페덱스컵 챔피언에게 줘지는 보너스 1000만달러를 손에 넣었다.
 

토마스는 투어 챔피언십 우승을 위해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는 경기를 펼쳤다. 슈펠레가 막판까지 1타를 줄이는데 그치는 사이 토마스는 16, 17번 홀 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공동 선두로 뛰어 올랐다.
 

마지막 18번 홀(파5)을 남겨두고 토마스는 역전을 노렸다. 앞선 3번의 라운드에서 18번 홀을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기록해 충분히 승부를 뒤집을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토마스는 티샷을 러프에 빠트렸고 두 번째 샷도 그린에 올리는데 실패했다. 버디 기회를 잡았지만 홀컵까지 거리가 상당했다. 
 

결국 파에 그친 토마스는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치며, 연장 승부를 기대했지만 슈펠레가 18번 홀에서 버디에 성공, 2위가 됐다.
 

토마스는 우승은 놓쳤지만 이번 시즌 5승과 함께 1000만달러 보너스까지 챙기면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지난해 10월 ‘CIMB 클래식’에서 첫 승을 거둔 뒤 올해 1월 ‘SBS 챔피언스 토너먼트’, ‘소니 오픈’ 등 하와이 토너먼트를 연달아 제패했다.
 

지난 8월에는 ‘PGA 챔피언십’까지 우승하며, 메이저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델 테크놀러지스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했다.
 

토마스는 다음달 중순 제주에서 열리는 국내 첫 PGA 정규 투어 대회인 ‘더 CJ컵@나인브릿지’에 출전한다. 
 

이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선두를 달렸던 토마스의 동갑내기 친구 조던 스피스(미국)는 7언더파 273타로 공동 7위에 올랐으나 페덱스컵 순위에서 2위로 밀렸다.
 

루키 시즌을 보낸 슈펠레는 지난 7월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우승’에 이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파이널 대회에서 우승하며, 페덱스 포인트 부문 3위로 데뷔 시즌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러셀 헨리와 케빈 킨스너(이상 미국)가 10언더파 270타로 공동 3위를 기록했고 선두로 출발한 폴 케이시(잉글랜드)는 3타를 잃고 9언더파 5위로 아쉽게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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