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 기자 / 
2017 프로야구가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KIA 타이거즈는 지난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에이스 양현종의 7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6대0으로 승리했다.
 

시즌 83승1무55패를 기록한 KIA는 두산 베어스(82승3무55패)를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KIA는 시즌 내내 1위를 달렸지만 시즌 막판 극도의 부진으로 두산에 공동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불펜의 부진과 타선의 엇박자가 원인이었다.
 

현재 5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KIA의 매직넘버는 ‘5’이다. 현재 6연승 중인 두산의 상승세를 감안하면 단 한 경기도 방심할 수 없다. 최대한 많은 경기를 이기고 두산의 패배를 바라봐야 하는 상황이다. 
 

KIA는 28일부터 한화 이글스와의 대전 원정 2연전, 10월1일부터 kt 위즈와의 수원 원정 3연전을 끝으로 시즌을 마친다.
 

하위팀과의 경기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KIA는 올해 한화를 상대로 9승5패, kt를 상대로 8승5패를 기록했다. 전날 KIA에 패한 LG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졌다.
 

2년 연속 ‘가을야구’를 눈앞에 뒀지만 시즌 막판 부진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LG(67승3무69패)는 현재 7위에 머물러있고 6위 넥센 히어로즈(69승2무70패)는 이미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했다.
 

LG의 트래직넘버는 ‘1’이다. LG가 남은 5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더라도 5위 SK 와이번스(73승1무67패)가 3경기에서 1승만 거두면 그대로 탈락이다. 이미 자력으로는 포스트진출이 어렵다.
 

LG의 팀 방어율은 10개 구단 중 1위(4.27)지만 타선의 응집력 부족, 거포 부재로 인해 포스트시즌 진출 탈락 위기에 처해있다.
 

특히 지난 14, 15, 19일 최하위 kt에 당했던 패배가 치명적이었다. 최근 11경기에서 3승8패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SK는 저멀리 달아났다.
 

LG는 28일 수원에서 kt와 맞붙고 오는 29일 잠실구장에서 1위 탈환을 노리는 두산과 맞대결을 펼친다. 30일부터 삼성 라이온즈와의 잠실 2연전, 10월3일 사직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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