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킹스맨:골든 서클’(감독 매슈 본)이 개봉 첫 날 역대 국내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영화 흥행 기록을 세우며, 출발했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킹스맨:골든 서클’은 전날 1686개관에서 7620회 상영, 48만1891명을 불러모으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이날 매출액은 30억5600만원, 매출액 점유율은 72.9%였다.
 

‘킹스맨:골든 서클’의 개봉 첫 날 관객수는 역대 국내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영화 최고치다. ‘킹스맨:골든 서클’ 이전 이 부문 1위는 지난해 개봉한 ‘아수라’(47만5482명)였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영화 최고 흥행작인 ‘내부자들’(707만명)의 첫 날 관객수는 23만949명이었다.
 

흥행세는 추석 연휴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는 28일 오전 8시 현재 예매 관객수 18만5197명(예매 점유율 65.4%)으로 예매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2위 ‘아이 캔 스피크’ 3만1891명, 11.3%).
 

다만, 개봉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킹스맨’ 두 번째 작품이 전작만 못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어 이 흥행세가 어디까지 갈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미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영화 평점사이트로 불리는 로튼토마토에서 ‘킹스맨:골든 서클’의 점수는 50점에 그치고 있다(‘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 74점). 또 미국 평론 사이트 메타크리틱의 평가도 44점으로 박하다(‘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 58점). 
 

이번 작품은 지난 2015년 개봉한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의 후속편이다. 영화는 당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612만명을 끌어모아 큰 화제를 모았다. 전 세계 흥행 수익은 4억1400만 달러에 달했다.
 

영화는 북미를 제외한 전 세계에서 매출액 2억86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우리나라에서 벌어들인 돈이 두 번째로 많은 4690만 달러(전체 약 16%)였다(1위 중국 7470만 달러).

‘킹스맨:골든 서클’은 킹스맨 본부가 세계 범죄 조직 골든 서클에 의해 파괴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태런 에저튼·콜린 퍼스·마크 스트롱이 전작에 이어 출연하고 줄리언 무어·할리 베리·채닝 테이텀·제프 브리지스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총출동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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