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복귀전으로 관심을 모았지만 우즈는 컷 탈락했다. 

‘코리안 브라더스’ 역시 이 대회에 총 출동했지만, 안병훈(26·CJ 대한통운)을 제외하고 중도에 짐을 싸며, 자존심을 구겼다. 

어느 해 보다 두터운 선수층을 자랑하는 한국 선수들은 3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파71·7266야드)에서 열리는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총상금 670만달러)에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PGA 투어 통산 8승의 ‘맏형’ 최경주(47·SK텔레콤)를 비롯해 세계랭킹 47위의 안병훈, ‘영건’ 김시우(22·CJ대한통운), 노승열(26·나이키골프), 강성훈(30) 등 5명이 출전한다. 김민휘(25)도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려 출전을 기대해볼 수 있다.

왕정훈(22)이 유러피언(EPGA) 투어 ‘커머셜뱅크 카타르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승전보를 전했다. 이번에는 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코리안 브라더스가 화답할 차례다.

PGA 투어에 무게를 두고 있는 안병훈(26)은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컷을 통과하며, 공동 49위를 기록했다.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이지만 익숙치 않은 PGA 무대에 대한 적응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였다.

출전하는 한국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안병훈은 최근 출전한 대회에서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만큼 이번 대회를 도약의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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