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립 기자 /
수원시 광역행정시민협의회가 주최하는 ‘제8회 삼남길 함께 걷기’ 행사가 오는 2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삼남길’ 일원에서 열린다.

‘삼남길 함께 걷기’는 예로부터 수원·화성·오산을 하나의 문화권으로 묶어주었던 경기 옛길을 3개 시 시민들이 함께 걸으며, 문화적 동질감을 공유하는 행사다. 2014년 시작돼 매년 봄·가을 두 차례 열린다. 

조선시대 한양과 충청, 전라, 경상을 연결하는 1000리에 달하는 교통로를 ‘삼남대로’라고 하는데 ‘삼남길’은 그중 과천·안양·의왕·수원·화성·오산·평택을 잇는 경기권 구간을 말한다.

이번 행사는 ‘세계 관개시설물 유산’ 축만제(祝萬堤)가 있는 서호공원에서 세계 유일의 화장실문화 전시관 해우재에 이르는 6km 구간에서 진행된다. 해당 구간을 걸으며, 솟대공원 등 인근 역사문화 유적을 둘러보고 서호천 주변 청소도 한다.

수원·화성·오산과 관련된 역사 OX 퀴즈, 3개 시 역사·문화가 적혀 있는 보물교환권을 상품과 교환해 주는 보물찾기 등 흥미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오는 26일까지 참가자 1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수원·화성·오산시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고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는 보호자가 함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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