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다가오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해 “여전히 국민적 관심과 티켓 판매는 30% 수준으로 아직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이라고 범국가적인 올림픽 홍보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세종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평창 올림픽이 108일 남았다. 지난 9월 있었던 IOC(국제올림픽위원회), IPC(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 총회는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 준비 상황에 긍정적으로 평가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올림픽은 스포츠 행사를 넘어 전 국민이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가 돼야 한다. 지금 국무총리가 올림픽의 상징일 성화 채화를 위해 그리스를 방문 중”이라며 “성화는 앞으로 일주일간 그리스에서 봉송한 후 대회 100일 전인 오는 11월1일 한국에 도착해 백 하루 동안 7500명 주자가 전국을 누비며, 국민과 함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무위원 참석자들을 향해 “이 성화 봉송을 평창올림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붐 조성에 대한 확실한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문화체육관광부 중심으로 범 부처 차원에서 조직위원회와 강원도가 긴밀히 협력해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홍보를 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신문·방송·온라인 옥외 등 모든 매체를 활용한 전방위 홍보를 추진하고 특히 젊은 층 참여를 위해 온라인 홍보를 강화해 달라”며 “각 부처도 부처별 정책 고객에게 맞춤형 홍보를 진행하고 주요 행사를 평창 홍보 계기로 활용하는 등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 성공에 힘을 모아 주길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저녁 문 대통령과 노동계 간담회에서 평창 올림픽 홍보를 위해 특별 제작한 홍차를 처음 공개한다. 홍차 이름은 ‘평창의 고요한 아침’(SERENE Morning of Pyeongchang)으로 평창 해발 700m의 발왕산에서 자란 수국과 동서양 허브를 섞어 만들었다. 시중에는 판매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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