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립 기자 /
 자유한국당은 24일 문재인 대통령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홍종학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한데 대해 “결국 돌고 돌아서 기업이나 벤처에는 전혀 경험이 없는 친문 정치인으로 낙찰 됐다는 점에서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혹평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 정부가 그렇게 노력해서 만든 중소벤처기업부에 경험과 식견이 없는 분이 후보가 됐고 제가 말하는 보은인사, 코드인사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분이 지명됐다”며 “특히 홍 후보자는 지난해 벌어진 면세점 사태의 장본인으로 ‘엉터리 규제’의 장본인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집권 167일이 되는 현 시점까지도 초대 내각을 마무리 짓지 못한데 대해 국민에게 솔직하고 진솔하게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선동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번 인사도 역시나 보은인사, 나홀로 인사, 캠프출신 인사”라며 “박성진 전 후보자 낙마 후 국회의원 출신을 고른 것 같은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철저히 검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수석은 이어 “홍 후보자는 중소기업, 벤처에 대해 전혀 모르는 분”이라며 “지금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최저임금, 근로시간 단축문제, 비정규직 문제 등 난제가 꼬여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홍 후보자가 적임인지에 대해 그렇지 않다는 생각이 지배적인 반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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