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해양경찰서 경비구조과장 경정 김현수 영국의 저명한 탐험가 월터 롤리경은 일찍이 “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현재 세계 12위권 해양 강국의 위상을 자랑하고 있으며, 해양경찰은 묵묵히 우리나라의 바다를 지키고 있다. 

해양경찰은 지난 1953년 창설 이후 64년 동안 빈틈 없는 해상 경비 활동을 통해 대한민국의 해양주권 수호와 해상 안전을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우리 해양경찰은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를 겪으면서 신뢰를 잃고 조직 해체라는 뼈아픈 고통을 겪은 바 있다. 

지난 1994년 UN해양법 발효 이후 1996년 배타적 경제 수역(EEZ)이 선포되면서 우리 바다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비좁은 국토에 육상 자원이 빈약한 우리나라는 바다에서 미래를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토 면적의 4.5배에 달하는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다양한 자원을 확보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 수출입 물량의 대부분이 바닷길을 통해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하지만 해마다 불법 외국 어선이 우리 바다를 침범하며, 어족 자원을 고갈시키고 있고 이웃 나라 일본은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계속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 해양경찰은 국민을 위해 뼈를 깎는 인고의 시간을 겪으며, 지난 7월26일 다시 해양경찰청으로 부활했다.

제64주년 해양경찰의 날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행사에 참석해 해양경찰이 나아가야할 길에 대한 ‘국민의 명령’을 전달했다.

바다에서 일어나는 사고와 사건은 처음부터 끝까지 해경이 완벽하게 대응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바다에서 우리 국민을 완벽하게 지켜 ‘이제 우리 바다는 안전한가’라는 물음에 당당하게 대답할 수 있는 든든하고 강한 해양경찰이 돼야 한다. 

해양경찰은 우리 바다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바다에서 발생하는 사건 사고에 대한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해양주권 수호 태세를 확립해 국민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는 믿음직한 해양경찰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이러한 우리 해양경찰의 노력을 따뜻한 눈으로 지켜봐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강하고 든든한 해양경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한다.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