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는 지난달 31일 우리나라와 중국이 교류협력 강화를 추진하기로 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항공업계에서는 중국의 사드 보복이 본격화 된 이후 중국 노선 운항편수를 감축하는 한편, 동남아, 일본 노선을 다수 늘리며, 매출 타격 최소화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다수의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동남아, 일본 노선 강화 정책을 펼쳐 국내 항공사들간 출혈 경쟁은 불가피했었다. 사드 보복이 완화될 경우 업체간 경쟁은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한·중 교류 정상화 합의에 환영한다”며 “조속히양국간 관계가 회복돼 국내 항공업계도 이전처럼 중국 노선을 운영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사드 보복 이후 중국인 이용객이 크게 줄어들면서 매출에 있어서 타격이 발생하기도 했다”며 “중국 노선에 투입돼야 할 비행기가 동남아, 일본으로 향하다 보니 국내 업체들간 출혈 경쟁이 발생하는 상황까지 생겼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일단 정치적으로 양국이 화해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며 “항공업계에서도 내국인 위주의 영업에서 벗어나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 경영적 측면에서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표가 한·중 관계 개선에 있어 긍정적인 시그널로 볼 수 있지만 일단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도 나왔다. 
 

A업체 관계자는 “항공업계 특성상 정치적인 합의가 이뤄졌다고 해서 상황이 바로 좋아진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지속적으로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B업체 관계자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중”이라며 “양국간 이번 합의가 가시적인 성과로 도출된다면 노선 확대를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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