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립 기자 / 상승 행진을 이어가던 은행권 대출 연체율이 3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3%로 전월 말(0.50%) 대비 0.07%포인트 하락했다.
 

원화대출 연체율은 지난 5월 말 0.58%에서 6월 말 0.43%로 떨어진 이후 7월 말 0.48%, 8월 말 0.50%로 꾸준히 상승해왔다.
 

원화대출 연체율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은행이 분기 말 효과로 연체채권(2조1000억원)을 대폭 정리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9월 중 신규 연체채권 발생액이 1조1000억원으로 전월(1조2000억원)보다 소폭 감소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연체채권 잔액은 6조4000억원으로 전월 말(7조4000억원)보다 1조원 감소했다.
 

대출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 모두 하락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58%로 전월 말(0.69%) 대비 0.11%포인트 떨어졌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40%)이 0.16%포인트, 중소기업 연체율(0.63%)은 0.10%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5%로 0.03%포인트 내렸다. 주택담보대출(0.18%)과 신용대출(0.40%) 연체율이 각각 0.01%포인트, 0.08%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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