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열풍을 불러일으키던 단맛과 짠맛을 강조하는 음식인 ‘단짠’ 트렌드가 주춤한 가운데 건강을 강조하는 식품업계의 다이어트가 계속되는 분위기다.

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설탕과 나트륨 등의 과잉 섭취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면서 저당(低糖), 저염(低鹽), 저지방(低脂肪)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소비자들도 건강한 원료로 본연의 맛을 살리고 첨가물은 줄인 식품들을 선택하는 추세다.
 

식품업계의 저당 트렌드를 가장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는 제품은 요거트다. 과거엔 발효유 특유의 신맛을 잡기 위해 당을 많이 첨가했지만 이제는 당 함량을 크게 낮춘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풀무원건강생활의 유산균음료 브랜드 풀무원프로바이오틱이 내놓은 ‘액티비아 프리미엄 프로바이오틱스’는 요거트 타입의 건강기능식품으로 한 병(130ml)에 함유된 당이 3g이다. 이는 일반 우유보다 낮은 함량으로 공기밥의 1/4수준의 칼로리다.
 

매일유업의 ‘매일 바이오 백도 로어슈거’는 플레인 요거트에 백도를 넣은 제품으로 당 함량을 매일유업의 기존 제품에 비해 30% 이상 낮춘 저당 제품이다. 연세대학교 연세우유의 떠먹는 요거트 ‘연세랑’ 3종도 기존 자사 제품 대비 당 함량을 36% 줄여 리뉴얼 출시한 제품이다.
 

설탕과 함께 비만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나트륨 역시 정부 차원의 나트륨 저감화 정책 등에 발맞춰 함량을 낮춘 간편식의 인기가 높다.
 

동원홈푸드가 운영하는 가정간편식 전문 온라인몰 차림의 ‘솔트컷’은 일반 식사보다 나트륨 함량을 20% 이상 줄이면서도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메뉴로 구성한 식단을 선보이고 있다.
 

풀무원건강생활 브랜드 잇슬림의 ‘헬씨 퀴진’ 역시 나트륨 함량을 한국인의 실제 평균 한 끼 나트륨 섭취량은 1626mg보다 적은 950mg이하로 낮췄다. 칼로리 역시 한 끼 평균 500kcal미만이다.
 

우유시장에서는 저지방 우유가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남양유업의 ‘맛있는 우유 GT 저지방’ 3종은 지방 함량을 기존 흰 우유 제품 대비 50% 줄이면서도 우유 본연의 고소한 맛을 살렸다. 칼슘 역시 기존 대비 2배 이상 함량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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