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통합우승에 큰 힘을 보탠 로저 버나디나(33)가 메이저리그 복귀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의 제리 크래스닉 기자는 5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버나디나가 메이저리그 복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버나디나의 별명을 ‘상어(shark)’라고 소개한 크래스닉 기자는 “버나디나가 한국에서 매우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후 메이저리그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며 “버나디나는 KBO리그에서 타율 0.320 27홈런 111타점 32도루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KIA와 계약하고 올 시즌 KBO리그 무대를 밟은 버나디나는 올 시즌 주로 3번 타자로 나서며, KIA 타선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5경기에서 타율 0.526(19타수 10안타) 1홈런 7타점 1도루 3득점을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 못지 않은 활약을 선보였다.
 

버나디나는 한국에 오기 전 빅리그에서 뛴 경험도 풍부하다.
 

2008년 워싱턴 내셔널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무대를 밟은 버나디나는 2014년까지 필라델피아 필리스, 신시내티 레즈, LA 다저스를 거치며, 7시즌을 빅리그에서 보냈다. 
 

통산 54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6 28홈런 121타점 59도루 159득점의 성적을 거뒀다. 워싱턴 소속이던 2012년에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 나선 경험도 있다.
 

크래스닉 기자는 버나디나와 함께 윌린 로사리오도 빅리그 복귀를 추진 중이라면서 “이들은 에릭 테임즈의 전철을 밟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이어 “버나디나와 로사리오 모두 이번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흥미로운 이름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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