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삶을 유화 애니메이션으로 담아낸 영화 ‘러빙 빈센트’(감독 도로타 코비엘라·휴 웰치먼)가 다양성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조용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러빙 빈센트’는 개봉 첫 주말인 지난 10~12일 270개관에서 1363회 상영, 4만346명이 봐 일본 멜로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3만5251명)를 한 계단 주저앉히고 주말 다양성영화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러빙 빈센트’는 세계 최초 유화 애니메이션 영화로 107명의 화가가 고흐의 기법을 활용해 유화 6만2450점을 그려 완성한 작품이다. 그의 걸작 130점이 이야기와 어우러져 담겼으며, 기획부터 개봉까지 10년이 걸린 대작이다.

고흐가 세상을 떠난지 1년 뒤를 배경으로 고흐와 동생 테오 사이에서 편지를 전달해주던 우편배달부 조셉 룰랭이 반송된 고흐의 마지막 편지를 아들 아르망 룰랭에게 맡겨 테오에게 전달하게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아르망은 이 편지를 계기로 고흐가 죽은 이유를 추적해 간다.

‘러빙 빈센트’는 유화 애니메이션이라는 독특한 형식으로 관심을 모으는 한편, 고흐의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한 이야기로 관객의 지지를 이끌어내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이밖에도 박스오피스 순위는 3위 ‘리빙보이 인 뉴욕’(1만4795명, 누적 2만1830명), 4위 ‘원스’(4458명, 26만6567명), 5위 ‘메소드’(3399명, 2만2599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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