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갤럭시노트7 생산 중단이 발표된 후 애플 아이폰 7 예약판매가 시작된 지난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 스퀘어에서 아이폰7 사전 예약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프리미엄폰 기대주였던 갤럭시노트7이 불명예 퇴장하면서 아이폰7에 거는 시장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가 오는 21일 국내 공식 출시되는 가운데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는 공시지원금(일명 보조금)을 조기 발표하고 아이폰7 특화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마지막 특수잡기에 나섰다. 일선 휴대폰 대리점들도 갤럭시노트7 손실분을 메우기 위해 아이폰7 판매에 적극적일 전망이다.

16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아이폰7은 예약판매가 시작된 지난 14일에만 사전주문 10만대가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아이폰7은 예약판매 첫날 조기 마감 기록을 갈아치우며, 순항했다. 

통상적으로 예약판매에는 허수 지원자가 많은데 아이폰7 출시 당일인 오는 21일 실제 개통으로 이어지는 비율에 일찌감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동통신3사는 아이폰7 공시지원금을 조기 발표하며, 대대적 공세에 나섰다. 

아이폰7 출고가는 86만9000원(32GB), 99만9900원(128GB), 113만800원(256GB)으로 정해졌다. 아이폰7 플러스 모델 출고가는 102만1900원(32GB), 115만2800(128GB)원이다. 가장 대용량 모델인 아이폰7 플러스 256GB 모델은 128만3700원으로 고가다.

아이폰7 128GB 기준으로 이용자가 많이 쓰는 5만원대 요금의 경우 SK텔레콤은 6만1000원, KT 5만8000원, LG유플러스 6만원의 보조금을 책정했다. 

공시지원금과 20% 요금할인(24개월 약정 시)을 비교해봤을때 아이폰7 시리즈는 20% 요금할인을 받는게 유리하다.

SK텔레콤은 그동안 경쟁사에 비해 보조금이 후하지 않았지만 이번 만큼은 넉넉히 책정했다. 

앞서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갤럭시노트7 공동 마케팅을 벌였지만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애석함을 삼켜야 했다.

한편, KT와 LG유플러스는 아이폰7 특화 프로그램을 내놓으며, 고객 잡기에 나섰다.

KT는 아이폰7 시리즈 고객이 1년 뒤 차기 아이폰으로 쉽게 바꾸는 전용 프로그램 ‘아이폰 체인지업’을 지난 14일 선보였다.

이 프로그램에 따르면 아이폰7 고객이 사용하던 아이폰을 1년 후 반납하고 새 아이폰으로 기기변경을 하면 남은 할부금을 면제해 준다. 조건에 따라 출고가의 최대 50%까지 보장 받
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도 아이폰7 특화 프로그램 ‘프로젝트 505’를 선보였다. 프로젝트505는 아이폰7 고객이 구입 18개월 후 할부금의 최대 50%를 보장 받는 ‘H+클럽’에 가입하고 아이폰7 수리 시 부담금을 5만원 이하로 낮추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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