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I-ABK48 합동공연
I.O.I-ABK48 합동공연
  • 편집국
  • 승인 2017.11.2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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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국민이 뽑은 아이돌’ MAMA서 합동공연


 한국의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I.O.I)’와 일본의 국민 아이돌 그룹으로 통하는 ‘AKB48’이 ‘2017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Mnet Asian Music Awards·MAMA·마마)에서 합동공연한다. 

지난 20일 오후 CJ E&M 센터에서 열린 ‘2017 마마’ 간담회에서 김기웅 CJ E&M 엠넷 본부장은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마마’에서 I.O.I와 AKB48이 한 무대에 오른다”고 밝혔다. 

김본부장은 “AKB48은 ‘프로듀스 101’과 콘셉트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며 “두 팀 모두 국민이 뽑은 아이돌”이라고 부연했다. 

아이오아이는 지난해 신드롬을 일으킨 ‘프로듀스 101’ 시즌 1을 통해 시청자가 뽑은 11명이 결성해 약 1년 간 활동한 그룹이다. 

AKB48은 비슷한 콘셉트로 지난 2006년부터 운영됐다. 매년 팬들을 대상으로 총선거를 열어 최고 인기멤버를 뽑는다. 그룹 내 멤버별로 순위도 매긴다. 

이와 함께 지난 1999년 출발한 ‘엠넷 영상음악대상’을 전신으로 하는 ‘마마’의 올해 특기할 만한 점은 3개국에서 순차적으로 공연과 시상식이 진행된다는 점이다. 

지난 2010년부터 마카오를 시작으로 해외에 진출했는데 그동안 싱가포르와 홍콩을 거쳐 올해에는 오는 25일 베트남 호아빈 시어터, 29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 12월1일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를 돈다. 나라별로 특정 상에 관한 시상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현수 CJ E&M 컨벤션사업국장은 올해 콘셉트로 잡은 ‘공존’을 강조했다.

그는 베트남, 일본, 홍콩을 개최지로 정한 이유에 대해 “음악 시장의 규모와 한류 분위기 등을 고려했다”며 “실질적인 글로벌의 시작은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은 수차례 ‘마마’가 진행된 곳이고 일본은 ‘마마’ 개최가 처음이지만 한류가 최근 재점화된 곳이다. 베트남은 새로운 한류 수출 지역으로 떠오른 동남아에 위치한 나라로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필리핀과 함께 최근 순방하기도 했다. 

김기웅 본부장은 “베트남에는 10~20대가 많은데 팝 음악과 패션에 대한 관심도 상당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또한, ‘마마’는 올해 개최를 앞두고 여러 시비에 휩싸였다. 우선 중국 네티즌들의 보이콧 선언으로 곤욕을 치렀다. 투표 페이지에 홍콩, 마카오, 대만을 중국에 속한 지역이 아닌 각각 다른 국가로 배치해 ‘하나의 중국’을 표방하는 중국 네티즌들의 공격을 받은 것이다. 

김현수 국장은 “중국 측의 우려에 공감해 해당 페이지를 바로 삭제 조치했다”며 “글로벌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예기치 않은 상황이 발생해 시행착오를 겪었다. 앞으로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투표 과정에서 일부 네티즌들의 부정 투표가 발각되기도 했다. 김 국장은 “아이디를 무한대로 만들 수 있는데 이메일 인증 대신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인증으로 바꿨다”며 “부정확한 인증을 통한 투표는 삭제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매년 반복되는 지적인 한국 개최 여부에 대해서 김 국장은 “매년 고려하고 있지만 수많은 아티스트들의 일정을 조율하기가 쉽지 않아 이번에도 무산됐다”고 전했다. 

‘마마’는 한국의 ‘그래미상’을 표방한다. 규모 면에서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상 나눠주기’ 식 행태 등 질적인 면에서는 멀었다는 지적이 이날도 불거졌다. 

김기웅 본부장은 “10년 전에는 생각하지도 못한 일들이 많이 생겼다. 싸이가 성공했고 다른 아티스트들도 해외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며 “언젠가 그래미상과도 공존할 수 있는 시상식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마마’의 또 다른 볼거리는 가수 외 톱배우들이 시상식에 출연한다는 점이다. 이날에는 송중기와 박보검이 호스트로 출연을 확정했다. 

송중기는 홍콩 마마에 참석한다. 지난달 30일 송혜교와 결혼한 이후 첫 공식석상이다. 박보검은 일본 마마 호스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