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인해 냉각기에 있던 한중 관계가 한-중 정상회담 등으로 해빙을 시작하면서 중국 내 한류의 훈풍이 다시 불고 있다. 

작곡가 겸 프로듀서 김형석이 이끄는 종합 콘텐츠 기업 키위미디어그룹(대표 정철웅)이 중국 (주)백월문화창의유한공사와 월극 아티스트 트레이닝 및 콘텐츠 제작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백월문화창의유한공사는 중국 젊은 층의 문화 예술 교류를 활성화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설립된 중국 문화예술 단체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가 최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수장 마윈은 한 인터넷 미디어에서 전통 경극과 서구의 오페라를 접목해 독특한 형식으로 발전시킨 유명 경극 ‘홍등기’를 열창하는 등 중국 전통문화에도 조예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키위미디어그룹은 “이번 계약은 중국의 전통극인 월극의 현대화 및 글로벌화뿐만 아니라 뮤지컬, K-POP 등 다양한 재능을 겸비한 아티스트 양성과 한국 뮤지컬의 중국 진출 등을 위해 추진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 계약을 시작으로 양사는 향후 아이돌, 뮤지컬, 아카데미, 공연, 방송 콘텐츠, 음원 사업 등에서의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키위미디어그룹은 트레이닝에 참여하는 월극 소속 연예인 13인에게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참가자들은 K팝 팀과 뮤지컬 팀으로 나눠 보컬과 댄스, 연기 등을 훈련 받게 된다.
 

키위미디어그룹 정철웅 대표는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K팝과 한류 뮤지컬이 중국 남부 지방의 전통 오페라라 알려진 월극의 아티스트들에 의해서 재해석 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한류그룹 ‘슈퍼주니어’의 중국 유닛 ‘슈퍼주니어 M’ 멤버 헨리가 중국에서 개최된 ‘제14회 에스콰이어 맨 앳 히즈 베스트’에서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에게 수여하는 ‘연도신세력아이돌상’(New Power of the Year)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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