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의 단종 결정에도 삼성전자 브랜드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4일 IT 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8000여명 대상으로 이뤄진 ‘다시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구매하겠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총 91%가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구매하겠다고 답을 했다. 그중 64%는 갤럭시노트 빅팬이라 답했다. 

모바일 리뷰 사이트인 GSM아레나(GSMArena)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대만 갤럭시노트7을 반납하러 온 소비자 중 90% 이상이 갤럭시 S7 엣지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는 흔들리지 않는 팬심을 보여주는 좋은 징조라고 보도했다. 

미국 IT 전문 매체인 폰아레나(PhoneArena)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이번 소식은 대만 유통업체 쪽에서 나온 것이지만 이 같은 상황은 미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에서도 비슷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같은날 미국 CNN 방송은 또한, “ ‘슬픈 러브스토리다’라며, “이 충성고객들은 갤럭시노트7과 끝까지 갈 것”이라고 전했다. 

CNN은 “연인에게 이별 통보는 정말 어려운 일로 삼성전자는 화요일, 갤럭시노트7의 생산과 판매를 중단했다”며 “사면초가에 몰린 제품에 대한 사망선고였다. 그러나 일부 충성고객들에게는 이가 들리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출시 때부터 노트7을 보유하고 있었다는 플로리다주의 줄리어스 윌커슨(Julius Wilkerson)은 “내가 지금 노트7으로 통화하고 있는데 슬픈 러브스토리와 같다”고 말했다. 

36세의 윌커슨은 “시장에 갤럭시노트7과 같은 제품이 없다”고 말했다. 갤럭시노트7이 획득한 방수 등급은 그가 노트7을 들고 샤워도 가능하다는 의미고 그는 노트7의 대화면과 S펜이 너무 좋다고 전했다. 

그는 “나는 손이 크다”며 “나는 작은 스마트폰이 싫다”고 덧붙였다. 

덴버의 마리오 파체코(Mario Pacheco)는 “나는 노트7의 대용량과 대화면에 끌렸는데 이번 사태로 인해 노트7이 아닌 다른 제품을 선택할 수 밖에 나와 같은 소비자에게는 별도의 혜택이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소비자들은 노트 시리즈가 계속 된다면 향후 갤럭시노트8도 고려해 볼 것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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