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의 김진욱 감독이 마무리 훈련의 가장 큰 소득을 젊은 선수들의 기술적인 기량 향상과 프로 선수로서 책무를 깨달은 것으로 꼽았다.

지난달 23일 일본 미야자키 휴가시로 떠나 26일까지 35일간 마무리 훈련을 진행한 kt 선수단은 26일 밤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김진욱 감독의 지휘 하에 진행된 이번 마무리 훈련에는 올 시즌 1군에서 활약한 젊은 선수들과 군 제대 선수, 육성군 유망주 등 약 45명이 참가했다. 
 

김 감독은 “야구장과 훈련 시설, 날씨 등 좋은 환경에서 선수들이 훈련에 몰입할 수 있었다”며 “젊은 선수들이 기술적으로 향상했고 비 시즌 컨디션 관리와 시즌 계획 수립 등 프로 선수의 책무에 대해 깨닫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것이 가장 큰 소득”이라고 평가했다.
 

훈련은 기초 체력과 개인 기량 향상 등에 중점을 두고 3~4일 훈련 후 1일 휴식 일정으로 진행된다. 
 

오전, 오후 훈련뿐만 아니라, 야간 훈련도 진행해 선수 개개인이 코칭스태프와 일대일로 기본기를 점검했다.
 

팀워크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코칭스태프와 함께하는 포지션 별 ‘티 미팅(tea meeting)’도 주기적으로 진행했다. 
 

김 감독은 마무리 캠프 최우수선수(MVP)로 투수 쪽에 류희운과 정성곤, 야수 쪽에 김동욱과 남태혁, 하준호를 꼽았다.
 

김 감독은 “투수 류희운, 정성곤은 투구 매커니즘이 향상됐다. 김동욱과 남태혁, 하준호는 상황별 타격과 변화구 대처 등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선수 중 가장 나이가 많은 포수 이해창은 “선수들 모두 건강하게 마무리 훈련을 마쳐 기쁘다. 캠프 시작 전 감독님께서 서로 소통하며 즐겁게 훈련하자고 하셨는데 밝은 분위기 속에 훈련했다. 기술 향상뿐만 아니라, 동료들 사이에 팀워크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kt는 28일부터 2일간 원주시에 위치한 kt 원주 아카데미에서 전 선수들이 참석하는 프로 의식·팀워크 강화 교육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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