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 기자 / 
러시아 문호 레프 톨스토이의 동명 작품이 바탕인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의 타이틀롤을 맡은 옥주현이 러시아 무대에서 환호를 받았다. 
 

30일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제작사 (주)마스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옥주현은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 오페레타 시어터에서 공연 중인 ‘안나 카레니나’ 공연 말미 커튼콜 무대에 올라 ‘브론스키’ 역을 맡은 배우 세르게이 리와 극 중 듀엣곡인 ‘당신 내 곁에 없다면’(If you’re not with me)을 불렀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올해로 창립 90주년을 맞는 모스크바 오페레타 시어터의 흥행작이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라이선스로 제작한다. 내년 1월10일부터 2월25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인다. 
 

마스트엔터테인먼트는 “’안나 카레니나’가 대작인만큼 러시아 현지 언론 역시 첫 번째 라이선스 제작 공연의 주인공 옥주현을 출연작마다 모두 흥행시키는 ‘한국 뮤지컬의 여왕’으로 칭하며, 이례적으로 큰 관심을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고 자랑했다. 
 

이에 따라 옥주현은 러시아 미디어에 잇따라 출연했다. 러시아의 대표적인 TV채널인 ‘체널 원의 ‘굿모닝’과 NTV의 ‘비지니스 모닝’을 비롯 라디오 프로그램 ‘에코 오브 모스카우’ 등에 나왔다. 
 

옥주현은 러시아 현지 공연을 관람 후 “무대 미학을 비롯해 댄서들의 춤도 정말 훌륭하다”면서 “관객들을 실망시켜 드리지 않을 완벽한 한국어 버전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안나 카레니나’에서 안나 역은 옥주현과 함께 정선아가 맡는다. 안나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브론스키 역에는 이지훈과 민우혁이 캐스팅됐다. 국내 뮤지컬 음악감독 1호인 공연 연출가 박칼린이 협력연출이자 음악수퍼바이저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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