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목 감독의 ‘오발탄’(1961)과 이두용 감독의 ‘최후의 증인’(1980)이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다. 
 

7일 한국영상자료원(이하 영상자료원)에 따르면 ‘오발탄’과 ‘최후의 증인’은 오는 9일 열리는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섹션에 초청, 세계 영화 관객을 만난다. 이두용 감독은 베를린에서 현지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두 작품은 영화학자와 평론가가 뽑은 한국영화 100선에 선정된 작품이다. 특히 ‘오발탄’은 작가 이범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해 전후 피폐한 시대상을 가감없이 조명하는 데 성공한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영상자료원은 최근 ‘오발탄’과 ‘최후의 증인’을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
 

영상자료원은 “수십 년 시간이 흘렀음에도 인간에 대한 심도 깊은 성찰을 엿볼 수 있는 두 작품은 아직까지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우수 한국고전영화를 세계 무대에서 선보임으로써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베를린영화제는 오는 9~19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