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차태현·주지훈·김향기의 판타지 대작 ‘신과 함께-죄와 벌’(감독 김용화)이 지난 23~25일 크리스마스 연휴 극장가를 지배했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신과 함께’는 이 기간 전국 극장에서 총 2만5838회 상영하며, 344만2521명을 앉혀 1위에 올랐다. 지난 20일개봉 이후 누적 관객 수는 476만4419명에 달한다.


26일 오전 11시 현재 영진위 집계에서 예매율 47.4%를 기록 중이어서 이날 밤 또는 27일 아침 500만 관객 달성이 가능해 보인다.  


이런 폭발적인 흥행에는 ‘판타지 장르’를 선호하는 10~30대 연인, 친구 관객은 물론 크리스마스 시즌과 연말연시를 맞아 ‘가족 영화’로 이 영화를 선택한 관객이 많은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효심’과 ‘모성애’ 코드는일부 영화 전문가의 ‘신파’ 폄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일반 관객에게 호응을 얻으며, 흥행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2위는 정우성·곽도원의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 ‘강철비’(감독 양우석)다. 같은 기간 1만130회 상영하며, 96만1688명을 모았다. 누적 관객 수는 345만9544명이다. 


3위는 휴 잭맨·잭 에프론·미셸 윌리엄스의 할리우드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감독 마이클 그레이시) 차지다. 한국 영화 두 편의 쌍끌이 기세에 눌려 해당 기간 6177회 상영하는 데 그친 탓에 40만2041명만 추가했다. 20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은 54만7995명에 머물렀다. 


4위와 5위는 일본의 ‘극장판 포켓몬스터 너로 정했다!’(26만4726명, 누적 28만9462명), 영국의 ‘몬스터 패밀리’(21만6582명, 24만4097명) 등 만화영화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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