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차태현·주지훈·김향기의 판타지 대작 ‘신과 함께-죄와 벌’이 한국에 이어 타이완 극장가도 점령했다.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신과 함께’가 지난 22일 금요일 타이완 전국 약 80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결과 개봉 당일 3위, 23일 토요일 2위, 24일 일요일 1위로 순위를 끌어올려 개봉 주 주말 최종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고 26일 밝혔다. 


타이완은 크리스마스인 25일이 한국과 달리 휴일이 아니다.


이번 성적은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위대한 쇼맨’ 등 쟁쟁한 할리우드 영화를 제친 성과여서 더욱 고무적이다. 


특히 ‘신과 함께’는 현지 최대 포털 사이트 ‘YAHOO!’의 박스오피스, 예고편 조회, 관객 만족도 등 각 지표 모두 1위를 달성한 만큼 현지에서 이번 흥행세가 한동안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9일 전날인 18일 아시아 미디어 정킷에서 타이완 등 아시아 각국 기자단이 보인 뜨거운 호응을 전하며 조심스럽게 흥행을 기대했던 김용화 감독은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것을 입증한 것 같아 매우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나올 제2편도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개봉 전 전 세계 103개국에 판매된 ‘신과 함께’는 앞으로 태국(28일) 베트남(29일) 라오스,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호주, 뉴질랜드(각 2018년 1월11일) 개봉할 예정이어서 이들 국가별 흥행 기록에 벌써 관심이 집중하고 있다. 


한편, ‘신과 함께’는 개봉 7일째인 지난 26일 오후 3시께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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