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 할머니 8분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진행한다. 지난해 12월27일 정부가 ‘한·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TF) 조사결과를 발표한 이후 첫 공식 만남이다. 

정부가 일명 ‘위안부TF’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연초 후속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당사자인 피해 할머니들의 의견을 직접 경청하는 자리로 풀이된다. 지난 2015년 이뤄진 한·일 위안부 합의 과정에 피해 생존자들이 배제됐다는 결과에 따라 위로와 설명이 필요하다는 문 대통령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도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이날 길원옥 할머니와 이용수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 생존자,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공동대표 등을 만나 위안부TF 조사결과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간담회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참석하는 점이 눈에 띈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도 자리하며,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과 하승창 사회혁신수석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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