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23. CJ대한통운)가 챔피언들의 경연장에서 이틀 연속 순항하며 상위권을 유지했다.

김시우는 지난 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7452야드)에서 펼쳐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센트리 챔피언스 오브 토너먼트’(총상금 63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1타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 140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조던 스피스(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시우는 초반 샷이 흔들리며 3번 홀(파4)에서 보기를 하는 등 주춤했지만 9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한 뒤 10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로 타수를 줄였다.

11번 홀(파3)에서 티샷이 짧게 떨어지며 두 번째 보기를 했지만 곧바로 버디로 만회했다. 전날과 같은 날카로운 아이언샷감을 되찾은 김시우는 15번 홀(파5) 1타를 더 줄였다. 

첫날 공동 4위보다 4계단 떨어졌지만 이틀 연속 상위권을 지켰다. 공동 선두인 마크 레시먼(호주), 브라이언 하먼(미국, 이상 10언더파 136타)에 4타 차로 추격권에 뒀다.

우승 후보로 꼽힌 스피스가 7언더파를 몰아치며,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첫날 공동 30위로 자존심을 구겼던 스피스는 9번 홀에서 환상적인 칩인 이글을 만들어내는 등 선두 경쟁을 펼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첫날 선두에 올랐던 레시먼이 4타를 줄이며 5타를 줄인 하먼과 함께 선두를 유지했다. 저스틴 토마스는 더블 보기를 2개나 범하는 등 2타를 잃고 공동 27위로 주저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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