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KEB하나은행이 무기력한 경기를 펼친 KDB생명을 완파하고 연패를 끊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6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 경기에서 72-5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EB하나은행은 7승 12패가 되며 4위 인천 신한은행(7승 11패)을 반경기 차로 따라 붙었다. 반면, KDB생명은 6연패에 빠지며 4승 15패가 됐다.

하위권 팀들의 경기였지만 연패 중인 양팀으로서는 승리를 챙길 수 있는 기회였기에 치열한 승부가 예상됐다.

그러나 1쿼터부터 더블 스코어로 KEB하나은행이 앞서더니 2쿼터에는 더욱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으며 40-14로 크게 앞섰다.

KEB하나은행은 김이슬과 이사벨 해리슨이 좋은 호흡을 보이며 공격을 이끌었다. 김이슬의 패스를 받은 해리슨은 손쉽게 상대 림을 공략했다.

해리슨은 양팀 최다인 23점과 함께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김이슬은 득점은 6점에 그쳤지만 8개의 도움으로 동료들에게 슛 찬스를 제공했다.

KDB생명은 1쿼터부터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하며 8점에 묶였다. 2쿼터에도 득점력 빈곤이 이어지며 전반에 14점에 머물렀다.

3쿼터 초반 KDB생명 김영주 감독은 두 외국인 선수를 모두 벤치에 앉히며 사실상 경기를 포기했다.

남은 시간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 위주로 라인업을 가동하며, 벤치 자원들의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는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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