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키점프의 백전노장 가사이 노리아키(46)가 동계올림픽 사상 최초 8회 연속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눈앞에 뒀다.

스포츠닛폰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은 8일 “가사이가 지난 6일 오스트리아 비숍스호펜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 출전해 일본스키협회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파견 추천 기준을 충족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스키협회는 오는 11일 평창올림픽 스키점프 남녀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 가사이는 동계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8회 연속 출전하는 선수가 된다. 지난 1992년 알베르빌 대회부터 2014년 소치 대회까지 빠짐없이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소치올림픽까지 가사이와 러시아 루지의 알베르트 뎀첸코(47)가 나란히 7회 연속 출전해 최다 연속 참가기록을 함께 썼다. 하지만 뎀첸코는 지난해 12월 도핑이 적발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올림픽 영구 제명 징계를 받아 가사이 혼자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가사이는 앞서 7차례 올림픽에서 메달 3개를 수확했다. 지난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4년 소치 대회에서 라지힐 개인전 은메달, 단체전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가사이는 “평창올림픽 국가대표로 선정된다면 기쁠 것이다. 여기까지 왔으니 세계에 하나의 굉장한 기록을 목표로 하겠다”며 9, 10회 참가에도 욕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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