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가 골든디스크 디지털 음원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아이유는 지난 10일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32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디지털 음원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진행은 가수 이승기와 배우 이성경이 맡았다.


지난 2010년 ‘잔소리’로 본상을 받은 아이유는 8년 만에 골든디스크 무대에 올랐다. 아이유는 지난해 ‘밤편지’, ‘사랑이 잘’, ‘팔레트’ 3연속 히트를 기록했으며, 두번째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둘’까지 발표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아이유는 “ ‘밤편지’가 지난해 3월에 나왔는데, 사계절 동안 꾸준히 사랑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며 “올해 데뷔한지 10주년이 됐다. 10년 동안 내 편이 돼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작곡가들과 뮤직비디오 감독들, 유애나(아이유 팬클럽)도 사랑한다”며 “내가 원래 표현이 없고 무뚝뚝한 편이다. 특별한 날이니 ‘유애나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21일 영면에 들어간 그룹 ‘샤이니’ 멤버 종현을 추모하기도 했다. 아이유는 “아직도 많이 슬프다”며 “슬픈 감정을 왜 알아주지 못했는지 미안하고 안타깝다”고 했다.


디지털 음원 부문 본상은 아이유를 비롯해 윤종신, 레드벨벳, 트와이스, 위너, 빅뱅, 방탄소년단, 헤이즈, 블랙핑크, 볼빨간 사춘기, 악동뮤지션에게 돌아갔다. 

데뷔 후 처음 골든디스크 무대에 선 윤종신은 지난해 ‘좋니’에 이어 월간 윤종신 11월호이자 ‘좋니’의 연작 시리즈로 선보인 ‘좋아’까지 연속 히트를 쳤다. 


윤종신은 “꾸준히 열심히 쉬지 않고 음악을 해온 것이 나의 특징이었다”며 “격려해준 아내와 아이들에게 감사하다. 지난해 한 해 열심히 이 노래를 울부짖은 구남친 여러분들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골든에 첫 입성한 그룹 워너원은 신인상을 가져갔다. 


워너원은 “앞으로 열심히 활동하겠다”며 “2018년은 행복할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베스트 록밴드상은 혁오, 베스트 알앤비 소울상은 수란, 베스트 남·여 그룹상은 비투비, 여자친구에게 돌아갔다.


골든디스크는 지난 1986년 첫 개최 후 국내 최고 권위의 가요 시상식으로 자리매김했다.지난 몇 년간 일본·말레이시아·중국 등 해외에서 개최됐으나 지난해 제30회부터 다시 국내에서 열렸다.


제32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은 JTBC와 JTBC2에서 방송된다. 11일 오후 5시 음반 부문 시상식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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