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018 러시아월드컵을 준비하는 신태용호에 스페인 코치가 또 가세한다. 이번에는 분석 담당이다. 

신 감독은 지난 15일 오후 4시30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터키 안탈리아 전지훈련(22일~2월4일)에는 분석 코치가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 축구에서 분석의 비중은 무척 크다.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를 앞둔 팀에게는 더더욱 그렇다. 떠올리기 싫은 기억이지만 4년 전 브라질월드컵에서 1승 제물로 여겼던 알제리에 참패를 당한 것이 좋은 예다. 

5개월 앞으로 다가온 진짜 승부에 대비해 리스크를 하나씩 줄이고 있는 신 감독은 새 코치의 도움을 받아 체계적인 상대 전력 탐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근 김판곤 감독선임위원장이 밝힌 것과 맥을 같이한다. 

신 감독의 분석 전문가 찾기는 이미 지난해부터 진행됐다. 신 감독은 “(2017년 10월) 러시아와의 평가전이 끝난 뒤 토니 그란데 코치, 하비에르 미냐노 코치의 면접을 보고 독일로 간 적이 있다. 사실 그때 분석관 면접을 봤다”고 털어놨다. 

새 코치가 무척 맘에 들었지만 계약을 성사시키지 못한 신 감독은 지난해 말부터 이번달 초까지 이어진 유럽 출장 기간 중 다시 한 번 코치 구하기에 나섰다. 이번에는 그란데 코치, 미냐노 코치와 머리를 맞댔다. 그 결과 압축된 후보 1명이 터키행 비행기에 오르기로 했다. 신 감독은 “그란데 코치가 찾아봤는데 이 사람이 가장 괜찮다더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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