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라이언 긱스(45)가 웨일스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앉았다.

웨일스축구협회는 16일(한국시간) “크리스 콜먼 전 감독의 후임으로 긱스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4년이다. 

긱스 감독은 지난 1990년 맨유 입단 후 25년간 맨유에서 EPL 우승 13회, FA컵 우승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등을 기록했다.

지난 2014년 은퇴 후 맨유 플레잉 코치가 됐다. 2013~2014시즌 도중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경질된 후 임시 사령탑을 맡기도 했다. 당시 긱스는 2승1무1패를 거뒀다.

이후 루이스 판 할 전 감독 체제에서 수석코치를 하다가 2016년 주제 무리뉴 감독이 부임하자 팀을 떠났다.

긱스 감독은 웨일스 국가대표로 64경기를 뛰었지만 웨일스의 전력이 워낙 약해 월드컵이나 유럽선수권 등 주요 국제대회 본선에는 한 번도 나서지 못했다.

긱스 감독은 “웨일스 국가대표 감독을 맡게 돼 자부심을 느끼고 흥분된다. 선수 시절 때와 마찬가지로 프로처럼 책임감을 갖고 즐기면서 팀을 지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긱스 감독은 오는 3월 중국에서 열리는 차이나컵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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