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창욱·심은경 주연 영화 ‘조작된 도시’(감독 박광현)가 ‘공조’를 제치고 예매 순위 1위에 오르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8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조작된 도시’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예매 관객수 2만7031명으로 예매 순위 정상을 지켰다. 
 

예매 매출액은 2억2600만원, 예매 점유율은 20.4%다.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 중인 현빈·유해진 주연 ‘공조’는 예매 관객수 2만2041명(예매 매출액 1억7800만원, 예매 점유율 16.6%)으로 2위였다.
 

‘조작된 도시’의 선전은 예상 밖이라는 평가다. 오락 영화로서 일정 수준 이상의 재미를 보장하는 작품이기는 하나 강력한 한 방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티켓 파워가 있는 배우가 없고 ‘공조’의 기세가 여전하다는 점도 불안 요소로 꼽혔다.
 

영화는 PC방을 전전하는 백수 ‘권유’가 살인범으로 몰리고 그가 함께 컴퓨터 게임을 하던 멤버를 모아 사건 해결에 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지창욱이 주인공 권유를, 심은경이 권유의 게임 멤버이자 해커인 ‘여울’을, 안재홍이 또 다른 멤버 ‘데몰리션’을 연기했다.
 

지난 2005년 ‘웰컴 투 동막골’로 흥행에 성공한 박광현 감독이 12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이기도 하다. 영화는 9일 개봉한다.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