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선거관리위원회

지도홍보계장 최 우 영 

2018년도의 첫날.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올 한해도 별탈없이 무사태평한 한해가 되기를 두손 모아 기원하였던 때가 바로 엊그제인 듯 싶은데, 시간은 이미 3월로 접어들었다. 지난 몇 년간 전 국민이 학수고대했던 ‘평창 동계올림픽’도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지난 2월 내·외신의 찬사 속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다음 중대한 전 국가적인 행사를 기다리고 있다. 그것은 바로 ‘우리 고장, 우리 동네’를 새롭고 희망찬 미래로 이끌 일꾼을 뽑는 제7회 전국 동시지방선거다. 다른 공직선거와 달리 지방선거는 ‘우리 고장, 우리 동네, 우리 삶’에 직접적으로 밀접하게 영향을 끼치는 일꾼을 뽑는 선거이니 만큼 유권자들의 더 많은 관심과 고민을 필요로 할 것이다.

이 기고에서 본인은 선관위에 근무하는 직원으로서 제7회 전국 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두가지 정도의 바램이 이뤄지길 바라며 조심스레 글을 쓰고자 한다.

첫째, 이번 지방선거는 진정 ‘정책 및 공약’ 중심의 선거가 되었으면 좋겠다.

아주 오래 전 우리의 선거환경은 후보자의 ‘정책, 공약’이란 단어와는 거리가 멀었다. 모두가 다 알다시피 후보자 개인의 능력이나 자질을 따지기 보다는 관권· 금품선거가 자행되거나 지역감정 조장, 상대방에 대한 비방과 인신공격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최근 들어 시민의식의 향상되고 바르고 공정한 사회를 향한 열망이 확산됨에 따라 이제는 고리타분한 상대 후보에 대한 공격이나 비방 혹은 금품의 제공 여부보다는 우리 사회를 어떻게 이끌어나가고, 어떻게 발전시킬지 복안을 가진 후보자를 원하고 있다.

거기다 지난해 대통령 탄핵 및 그에 따른 대통령 선거 이후 우리나라에 쌓인 각종 폐단과 부조리를 청산하기 위해 전 사회적인 노력이 계속적으로 시도되고 수행되고 있고, 이런 분위기와 함께 앞으로는 후보자들도 자신을 갈고 닦는 노력을 넘어서서 각 지역사회에 존재하고 있는 각종 적폐들을 청산하면서 ‘우리 고장’, ‘우리 동네’를 발전시킬 청사진을 제시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환경이 제시되고 있다 할 것이다.

결국 앞으로 후보자들은 상대 후보자에 대한 비방과 인신공격, 그리고 거짓 공작 등이 아닌 정정당당하게 정책과 공약에 대하여 정면승부를 하여야 하고, 지역실정에 맞는 정책을 연계해 실현 가능한 공약을 수립하여 누가 더 ‘우리 동네’를 발전시킬 적임자인지를 증명해야 선거에서 당선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그러니 만큼 이번 선거에서 그러한 대결이 적극 펼쳐지길 바래본다.

둘째, 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의 보다 높은 참여와 많은 관심을 기원한다.

항상 대통령 선거나 국회의원 선거에 비해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지방선거가 우리의 삶과 밀접하게 더 관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심이 낮았다는 말이다. 물론 여타 선거에 비해 다양한 선거에서 수많은 후보들 중 선택을 해야 한다는 점, 더 많은 후보자들을 인식해야 한다는 피로감이 높은 투표참여율에 걸림돌이 된 것 같다. 거기에 더해 선거시기가 6월초인 만큼 날도 화창하고 따뜻한 시기라 그저 휴일로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하는 추측도 해본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질 때가 되었다. 우리나라는 상기 언급바와 같이 현재 뿌리깊은 적폐들을 제거하고 공정하고 바른 사회를 만들기 위해 사회 각계·각층에서 여러 가지 형태로 정화의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한 노력은 한시적인 구호나 캠페인으로서 끝날게 아니고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하며, 우리 사회 곳곳, 구석구석까지 미쳐야 한다. 그러기 위한 첫 걸음으로 우리 동네의 일꾼부터 세심히 고민하여 잘 뽑아놔야 하지 않을까? 

누구나 우리 동네가 ‘더 살기 좋은 동네’가 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기본적인 선거에 조차 참여하지 않고 막연한 기대만으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이번 지방선거에 유권자들이 꼭 참여해야만 하는 가장 기본적인 이유다.

이제 지방선거가 채 석달이 남지 않았다. 7개의 선거가 한꺼번에 이뤄지는 만큼 우리동네를 위해 일할 참된 대표자를 뽑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우리 동네에 입후보하는 예정자들이 누구인지, 그들 어떤 정책과 공약을 내놨는지 제대로 알아보고 투표하길 바란다. 그럼으로써 상기한 본인의 2가지 바램들이 이번 선거에서 꼭 이뤄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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