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창 기자 / 6·13 지방선거에 나서는 민주당 소속 지자체 단체장 예비후보간의 내홍이 점점 치열해 지고 있다. 컷오프되거나 경선에서 탈락된 후보들에 의한 공천잡음 또한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최근 안양시장 경선에 나선 임채호 후보와 최대호 후보간의 대결 양상이 도를 넘는 가운데 3일 김성제 의왕시장이 경선 기회조차 얻지 못하자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며 공천과정을 신랄하게 비난했다.

김성제 시장은 이날 같은당 소속인 신창현 의원의 공천 개입으로 지난달 컷오프됐다고 주장하며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 시장은 이날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의왕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다시는 지역 국회의원의 부당한 권력 횡포에 의한 공천 희생양이 생기지 않게 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경선 기회조차 없지 못하자 기자회견을 열어 "시정 만족도가 70%가 넘는 등 지지율은 높은 데도 신 의원이 부당하게 공천 과정에 개입, 희생양을 만들었다"고 반발했다. 

민주당 공천 배제에 반발해 독자 노선을 선택한 경기도 내 기초단체장으로는 김 시장이 처음이다. 동두천시장 후보 공천을 둘러싸고 잡음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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